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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2017) -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한 사람들의 나비 효과

by dduyo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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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뚜요입니다.

오늘은 제가 정말 좋아하고 감명 깊게 본 영화 1987에 대해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1987은 제가 극장에서 처음으로 재관람한 영화인데, 이 영화는 알고 볼수록 더욱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영화를 보시고 해석을 다시 한번 보신 후에 다시 감상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기본 정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나무위기"1987"

1987 기본정보

개봉일 : 2017년 12월 27일

출연진 : 김윤석(박처장 역), 하정우(최검사 역), 유해진(한병용 역) , 김태리(연희 역) 외 다수

감독 : 장준환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29분

1987 줄거리

1987년 1월 14일 의사와 간호사를 태운 구급차가 해양연구소로 들어선다. 그곳에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박종철 군)이 숨을 쉬지 않은 채로 누워있었다. 학생을 살리라는 말에 의사가 고군분투했으나 이미 사망한 남학생. 그의 죽음이 고문으로 인한 사망임을 감추기 위해 박처장(김윤석)과 부하들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박종철 군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강행한다.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단순 쇼크사로 거짓 발표를 하는 경찰. 그러나 이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사망 현장에 출동했던 의사의 말과 최검사가 전해준 검안서에 의해 사인이 물고문 중 질식사임을 알게 되며, 이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과 이경장(김경덕)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조반장과 이경장이 수감된 교도소의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되고 이를 수배 중인 김정남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부탁을 하게 된다. 연희가 전해준 진실은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발표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이 진실을 통해 민주화를 향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 간다.

1987 감상평

영화 1987은 가볍게만 볼 수는 없는 영화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그때 당시 사람들이 어떠한 노력과 희생을 통해 지금의 민주 사회를 이루었는지 알기에 그들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절대 가볍게 즐기듯이 볼 수는 없는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우리가 알아야 하는 그날의 진실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영화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바통터치하듯 끊임없이 바뀌며 자신들이 해야 하는 일을 하는 형식으로 흘러간다. 영화를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눈다면 첫 번째 박종철 군 사망사건 두 번째 교도소에 은폐된 진실을 알리는 사람들 세 번째 연희와 만화부 청년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영화를 보는데 더 이해가 잘 될 것이다.

먼저 첫 번째 이야기인 박종철 군 사망사건은 이 영화의 시발점이자, 1987년 6월 민주 항쟁의 시작이 되는 사건이다.

이 부분에서 등장한 수많은 인물 (오연상의사, 최검사, 윤기자, 부검의 황인준 박사) 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고 권력에 굴복했다면 사건의 진실은 은폐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권력으로부터 진실을 은폐할 것을 요구받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진실을 지키고 보존한다. 그것을 널리 알리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그 진실이 사라지지 않게 함으로써 훗날 진실을 널리 알릴 기회가 생기게 만드는 중요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박종철 군 사망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조반장과 이경장이 교도소에 들어가며 생긴 스토리로, 이곳의 교도관 한병용은 여러 차례 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박종철 군 사망사건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며, 이를 세상에 전달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만약 그가 진실을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그가 세상에 알릴 힘이 없었다면, 교도소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주고받은 이야기를 우리가 알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는 연희와 만화부 청년의 이야기로 평범한 대학생 연희는 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만화부 청년(이한열 군)을 만나 정부가 은폐했던 진실에 대해 가까워지고, 나아가 자신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는 인물로 성장한다. 개인적으로 만화부 청년이 이한열 열사임을 알게 되었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감독이 정말 짜임새 있게 영화를 구성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일면식도 없었을 두 청년의 죽음이 전 국민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어 우리나라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소름이 돋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연희는 감독이 만든 가상의 인물인데, 개인적으로 연희를 그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인물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시위에 부정적인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연희는 우연한 계기로 진실을 알게 되고 그를 위해 힘써 싸우는 모습이 그 시대의 평범한 사람들과 일맥상통하다.

이처럼 영화 곳곳에서 진실을 알게 되고 그 진실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여 세상에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6월 민주 항쟁은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려 한 수많은 사람들의 선택이 만든 나비효과라 생각한다.

한줄감상평 :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올바른 선택을 한 모두를 응원합니다.

이상으로 영화 1987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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