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클래식(2003) - 편지는 사랑을 싣고

by dduyo 2022. 8. 5.
반응형

안녕하세요. 뚜요입니다.

오늘은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주연의 영화 클래식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OST도 너무 유명한 영화로 극에 맞게 OST를 적절히 잘 사용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기본 정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클래식 기본정보

출처: "네이버영화 - 클래식"

개봉일 : 2003년 1월 30일

출연진 : 손예진(지혜/주희 역), 조승우(준하 역), 조인성(상민 역)

감독 : 곽재용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132분

편지는 마음을 싣고

영화는 지혜(손예진)가 우연히 발견한 엄마(주희/손예진)의 편지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지혜는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절친한 친구 수경이 좋아하는 선배라 티를 못 내고 마음 앓이 중이다. 상민에게 보내는 편지를 대필해달라고 하는 수경의 부탁을 들어주며 상민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쓴다.

자신의 편지 덕에 나날이 가까워지는 수경과 상민을 보며 혼자 속앓이 하던 지혜는 우연찮은 기회로 상민 역시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혜가 읽던 엄마의 편지에는 엄마 주희와 첫사랑 준하(조승우)의 추억이 가득하다.

주희와 준하는 방학을 맞아 친척 집에 놀러 갔다가 처음 만나게 된다. 강 건너 귀신 나온다는 집에 데려다줄 수 있냐는 주희의 말에 주희를 데리고 그곳을 방문하며 둘만의 추억을 만들게 된다. 이 장면은 황순원의 소나기와 매우 닮아있다.

그렇게 친척 집에서 돌아온 그는 친구 태수(이기우)로부터 정혼자에게 쓸 연애편지의 대필을 부탁받는다. 알고 보니 태수의 약혼녀는 주희였고, 준하는 그렇게 편지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게 된다.

엄마와 딸의 데칼코마니 같은 사랑

영화는 엄마 주희의 장면과 딸 지혜의 장면이 교차되며 진행되는데, 두 사람이 비슷한 상황에 놓인 걸 알 수 있다.

주희는 태수와 약혼한 사이이지만 준하를 좋아하는데, 주희와 준하가 서로 좋아하지만 태수가 있기에 둘만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상황이다. 딸 지혜도 마찬가지이다. 지혜는 선배 상민을 좋아하는데 친구 수경 역시 상민을 좋아하기에 이를 티 낼 수 없다. 또 준하가 태수 대신 편지를 썼던 것처럼 지혜 역시 수경 대신 편지를 써준다.

준하와 주희, 지혜와 상민 모두 이러한 상황에 슬퍼했지만 지혜와 상민은 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룬다.

준화와 주희는 서로를 사랑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 결국 헤어져야만 했다.

훗날 주희는 우연히 태수를 다시 만나게 되고 태수를 통해 준하와 연락이 닿지만 준하는 베트남으로 파병을 가게 된다.

파병을 다녀온 준하와 주희는 다시 만나게 되지만 전장에서 눈을 다친 준하는 앞을 볼 수 없는 상태가 된 자신의 상태를 숨기기 위해 주희에게 자신은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선물 받았던 목걸이를 돌려주려고 하자 주희는 그 목걸이는 준하의 것이라며 받지 않는다. 이후 주희와 태수는 결혼을 하게 되었으며 훗날 주희는 준하가 파병을 다녀온 직후 결혼한 것이 아닌 자신의 결혼 후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미 준하는 사망한 후였다.

부모님의 사랑을 이룬 아이들

이 영화의 반전 포인트는 바로 상민이 준하의 아들이라는 점이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지혜와 상민은 준하와 주희의 추억이 가득한 강가에서 첫 데이트를 하게 되며 지혜는 엄마의 얘기를 상민에게 해주게 되고 상민은 준하가 주희에게서 받은 목걸이를 보여주며 자신이 준하의 아들임을 암시한다.

서로 사랑했지만 현실적인 장벽 앞에 이루지 못했던 주희와 준하의 사랑을 그들의 자녀들이 완성시킨 이 이야기가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그 부모의 이별이 얼마나 아팠는지를 우리가 알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비록 준하와 주희는 함께 하지 못하고 각각의 가정을 이루었지만 학창 시절 연애편지를 버리지 못할 정도로 서로를 생각하고 그리워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영화를 보면 지혜와 상민의 모습에서 준하와 주희의 추억이 곳곳에서 드러나는데

그 중 하나가 상민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때 쓴 편지가 아닐까 싶다.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이 글귀는 괴테의 시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을 인용했다.준하와 같은 문구로 마음을 고백하는 상민의 모습에서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줄감상평 : 고전의 매력으로 보는 아름다운 한 편의 사랑 시(詩)

이상으로 영화 클래식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