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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링의 13소녀(2013) - 전쟁에서 피어난 꽃

by dduyo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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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뚜요입니다.

오늘은 세계 3대 시상식에서 모두 상을 거머쥔 중국의 영화 거장 장예모(장이머우)의 영화 진링의 13 소녀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링의 13 소녀 기본정보

네이버 영화 :진링의 13소녀

개봉일 : 2013년 11월 14일

출연진 : 크리스찬 베일(존 역), 니니 (모 역) 외

감독 : 장예모(장이머우)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전쟁, 서사, 드라마

성당에서 만난 소녀들과 여인들

1937년 12월 13일 소녀들이 사는 난징은 일본군에게 점령됩니다.

윈체스터 성당 수녀원에 살던 소녀들은 난징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소녀들은 잉글먼 신부님의 장례를 치러줄 장의사 존을 만나 다시 성당으로 돌아옵니다. 성당으로 돌아온 소녀들은 죽은 친구를 위해 기도를 하며 놀란 마음을 달래 봅니다. 모(니니)와 함께 여러 명의 홍등가 여인들이 윈체스터 성당을 찾아옵니다. 그녀들은 성당은 서양의 보호를 받으니 이곳으로 피신하면 괜찮을 것이라는 성당 요리사 구의 말을 믿고 무턱대고 성당으로 들어와 지하창고에 짐을 풀어놓습니다. 이렇게 수녀원 소녀들과 홍등가 여인들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어느 날 일본군이 성당으로 밀고 들어와 여자를 찾습니다. 소녀들은 지하창고로 내려가려 하지만 일본군에게 발각되자 지하창고로 도망가는 것을 포기하고 위층으로 도망칩니다. 결국 한 친구가 2층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이 일을 사과할 겸 성당을 찾은 하세가와 대령은 수녀원 소녀들의 노래를 감상하고 식량과 성당을 지킬 보초를 세워둔 채 떠납니다. 이후 다시 성당을 찾은 하세가와는 연회에 소녀들을 초대합니다. 그날 밤 소녀들은 일본군이 주최하는 연회에 가서 더럽혀질 바엔 죽음을 선택하겠다며 옥상으로 향합니다. 그런 소녀들에게 여인들은 우리가 대신 갈 테니 꼭 살아달라고 말합니다. 모와 여인들은 연회에 가면 어떤 일이 생길지 짐작이 가지만 그런 곳에 소녀들을 보낼 수 없기에 자신들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인두로 피고, 커튼으로 교복을 수선해가며 소녀들처럼 보이도록 단장합니다.

다음 날 일본군이 여인들을 데려가자 존은 소녀들과 함께 난징을 떠납니다.

전쟁의 피해자

영화는 윈체스터 성당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영화에선 성당이라는 한 공간에 있는 수녀원 소녀들과 홍등가 여인들의 모습이 계속해서 대비됩니다.

수수한 모습의 소녀들과 화려한 모습의 여인들은 공통점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큰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전쟁의 피해자라는 것입니다. 흔히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여자와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전쟁이 나면 힘도 약하고 마땅한 무기도 없는 이들은 지역이 점령되면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영화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잘 확인할 수 있는데 성당을 침입한 일본군들은 여자를 찾으며 성당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자신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린 소녀(학생)이어도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지하실에 들어온 어린 군인(푸성)에게 연주를 해주기 위해 줄을 찾으러 나간 도우와 란이 일본군에게 잡혔을 때도 보입니다. 이때는 더욱 잔인하고 생생하게 연출됩니다.

여인들은 소녀들을 대신하여 일본군이 초대한 연회장에 가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비참한 삶(매춘부)을 소녀들도 겪게 해주고 싶지 않아 힘든 발걸음을 떼고 갑니다. 여인들의 선택으로 인해 연회에 가지 않게 된 학생들은 마냥 행복했을까요?

아닙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을 대신하여 가는 여인들을 걱정하며 눈물로 존에게 호소했습니다.

이처럼 전쟁은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사람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한줄감상평 : 전쟁에서 피어난 꽃

오늘은 영화 진링의 13 소녀를 리뷰해 봤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 무거워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래도 한 번 정도는 꼭 시청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 이유는 흔히 전쟁영화는 군인의 시각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여성, 외국인의 시각으로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새로웠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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