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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2008) - 소년은 이해할 수 없는 나치 체제

by dduyo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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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뚜요입니다.

요즘 일이 바빠 영화를 보지 못해서 한동안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오늘은 언젠가 꼭 봐야지 생각했던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기본정보

네이버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출연진 : 에이사 버터필드(브루노 역), 잭 스캔론(슈무엘 역) 외

감독 : 마크 허만

장르 : 전쟁, 드라마, 스릴러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94분

볼 수 있는 곳(OTT) :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줄거리

주인공 브루노는 나치 장교인 아버지의 전근으로 인해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새집으로 이사 온 그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방 창문으로 보이는 농장엔 잠옷을 입은 농부들이 일을 한다고 말을 합니다.

사실 그들은 농부가 아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힌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창문을 막아두고, 아우슈비츠 쪽으로 갈 수 있는 뒤뜰에도 가지 못하게 합니다.

친구들을 두고 혼자 이사 와서 심심한 브루노는 아버지의 부하에게 그네를 만들 타이어를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그는 집에서 잔심부름을 하는 노인(파벨)을 시켜 브루노에게 뒤뜰에서 타이어를 꺼내 그네를 만들라고 합니다.

그렇게 파벨을 따라 뒤뜰에 간 브루노는 별채의 창문을 통해 외부로 나갈 수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느 날 그네를 타다 농장(수용소) 쪽에서 나는 검은 연기를 보려다 그네에서 떨어져 다친 브루노를 파벨이 치료해 줍니다.

상처를 걱정하는 브루노에게 걱정할 것 없다며 말해주던 파벨은 사실 의사이지만 수용소에 끌려와 잔심부름을 하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부모님이 외출한 틈을 타 별채 창문을 넘어 수용소 앞으로 간 그는 철조망 건너에서 파자마를 입고 있는 소년을 만나게 됩니다. 그 소년의 이름은 슈무엘로 브루노와 동갑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자리를 비울 때마다 수용소 앞으로 가서 슈무엘과 시간을 보내던 브루노는 어느 날 슈무엘의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아버지를 찾아주기 위해 수용소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소년은 이해할 수 없는 나치 체제

1940년대 나치 독일은 인종차별주의, 반유대주의 등의 이념을 기반으로 2차 세계대전 중 많은 사람들을 탄압했습니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의 배경이 되는 시점은 1940년대는 나치당이 독일을 집권하고 있던 시기로 그의 아버지 랄프 역시 나치당원이었습니다. 나치 독일의 이념만 본다면 우등한 민족인 브루노는 열등한 민족인 민족(유대인)인 슈무엘과 함께 섞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브루노가 본 슈무엘은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철조망 안에서만 생활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자신과 다를 게 없는 소년이었습니다. 유대인은 다 나쁘다는 가정교사와 누나의 말에 쉽게 동의할 수 없었던 것은 이 같은 이유였을까요. 브루노는 자신이 배운 유대인과 직접 만나 본 유대인 사이의 간극 때문에 고민을 합니다.

그가 본 유대인들은 자신이 배운 것처럼 적으로 느껴지지도, 자신이게 해를 끼치지도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며 거리를 두던 브루노가 유대인을 자신과 다름없는 사람으로 깨닫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을 한번 외면한 뒤였습니다. 영화에서 딱 한 번 슈무엘이 브루노의 집으로 일을 하러 오게 됩니다. 브루노는 일을 하는 슈무엘에게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빵을 먹고 싶어 하는 그에게 옆에 있던 빵을 건네주는데 이를 아버지의 부하인 코틀러 중위에게 들키게 됩니다. 코틀러를 무서워하던 브루노는 슈무엘을 모르는 사람이라며 외면했고, 방으로 돌아와 자책을 하며 후회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이후 다시 수용소 앞을 찾은 브루노는 다친(맞아서) 슈무엘을 보며 미안해합니다. 또 둘은 서로 친구임을 확인합니다.

이처럼 어린 브루노에게 인종차별이나 반유대주의 같은 나치의 체제는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입니다.

결말 : 다 같은 줄무늬 파자마다.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관람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슈무엘이 있는 수용소로 들어가게 된 브루노는 슈무엘과 함께 슈무엘의 아버지를 찾다가 인파에 휩쓸려 어디론가 가게 됩니다. 그 시각 이사를 가야 하는데 사라진 브루노를 찾던 가족들은 뒤뜰 별채 창문 앞에 떨어진 샌드위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브루노가 수용소로 갔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아버지와 어머니, 군인들까지 열심히 뛰어갔지만 철조망 앞에는 브루노의 옷만 남아있습니다. 사색이 되어 수용 소안으로 들어간 아버지 랄프는 이곳저곳을 찾아보지만 그 시각 브루노는 친구 슈무엘의 손을 꼭 잡은 채 사람들과 샤워를 하러 들어갑니다. 그렇게 영화는 그들이 벗어둔 줄무늬 파자마를 비추며 끝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슈무엘과 브루노가 옷을 다 벗고 샤워실에 들어가 손을 맞잡는 장면이 마음에 남습니다.

그 장면에서는 독일인이건 유대인이건 구분 없이 누구나 평등? 하게 보였습니다.

브루노의 죽음은 너무 안타까웠지만 브루노와 함께 그 샤워실에서 죽은 수많은 슈무엘을 비롯한 수많은 유대인들의 죽음 역시 안타깝고 슬픕니다. 이처럼 영화에서는 브루노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브루노와 함께 떠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여주며, 브루노의 죽음이 이처럼 슬프면 함께 떠난 다른 이들 하나하나의 죽음 또한 슬프다는 것을 벗어둔 파자마를 통해 보여준 것 같습니다.

한줄감상평 : 전쟁의 참혹함을 소년의 시선으로 그린 영화

이상으로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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