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뚜요입니다.
오늘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기본정보
개봉일 : 2020년 10월 21일
출연진 : 고아성(이자영 역), 이솜(정유나 역), 박혜수(심보람 역)
감독 : 이종필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110분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줄거리
영화에서 주인공인 자영(고아성)과 입사 동기인 유나(이솜)와 보람(박혜수)은 어느덧 대기업 삼진그룹 입사 8년 차이지만 이들은 고졸 말단 사원으로 회사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업무는 사무실 청소하기, 커피 타기 등의 잡일입니다.
고졸 출신 직원이기에 유니폼을 입고 근무를 하는 이들이 유니폼을 벗고 일다운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었는데, 바로 토익시험 600점 이상 통과하여 대리로 진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회사 내에서 운영하는 토익반 수업을 들으며 영어실력을 키우는 세 친구들. 그러던 어느 날 자영은 본사에 새로 발령받은 오태영 상무(백현진)의 짐을 가져오라는 지시에 입사 후배지만 직급은 대리인 동수(조현철)와 함께 공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상무가 키우던 금붕어를 풀어주기 위해 강가에 갔던 자영은 비가 오는 날 공장 폐수가 유출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고민하던 자영은 동수와 함께 이를 과장님께 보고 하게 되고 회사 차원에서 이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후 회사는 폐수처리 시설 고장으로 인해 페놀이라는 유해 물질이 조금 유출되었다고 설명하며 공장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약간의 보상금을 배상한다는 서류에 사인을 받습니다. 그러나 수학천재 보람의 계산으로 인해 의구심이 더욱 커진 세 친구는 직접 수질검사를 한 연구소에 연락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연락을 받은 곳은 연구소가 아닌 옥수수 농장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게 됩니다. 영화는 폐수 불법 유출 문제뿐 아니라 외국인 CEO가 주식회사인 점을 악용하여 외국인 주주들을 끌어들여 다른 기업과 합병하려 한다는 검은 속내를 알아채고 토익반 친구들이 주체적으로 이를 해결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습니다.
페놀 유출 사건 : 1991년 두산전자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
영화 초중반의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은 바로 페놀 유출 사건입니다. 이는 1991년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된 내용인데, 두산전자는 당시 30톤, 2톤의 페놀을 두 번이나 낙동강 상류로 유출된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두산그룹 회장이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페놀은 살균제 및 화학 합성 중간체로 사용되는 물질로 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호흡기, 소화기,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맹독 물질로 분류되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대량학살에 페놀을 이용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당시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이는 페놀과 수돗물 소독에 쓰이는 염소가 결합되어 클로로페놀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되었기 때문입니다. 클로로페놀의 경우 페놀보다 냄새가 10~1000배는 강해진다고 하는데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의 경우엔 클로로페놀이 생성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이 이상하다는 것을 바로 인지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 : 소액주주의 힘을 보여준 결말
영화 후반부 빌리 박(데이비드 맥기니스) 사장의 속셈을 알아차린 자영과 친구들은 사장이 항상 했던 말을 떠올리고 역공을 준비합니다. 바로 "삼진은 주식회사다"입니다. 말 그대로 주식회사이기에 소액 주주들이더라도 그들 모두가 한뜻으로 움직인다면 약 38.9%의 지분을 갖고 있는 빌리 박 사장 일당의 마음대로 회사를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 토익반 친구들을 소액주주들의 만나 이를 알리고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고졸 직원인 그들만 움직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삼진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대리, 과장 등의 임직원들도 함께 소액주주를 만나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39.1%의 동의서를 받아와 빌리 박 사장의 계획을 제지합니다.
이상으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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