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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2019) - 말은 민족의 정신을 담는다.

by dduyo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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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뚜요입니다.

오늘은 2019년 개봉한 영화 말모이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영화 말모이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힘쓰신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기본 정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네이버영화 '말모이'

말모이 기본정보

개봉일 : 2019년 1월 9일

등장인물 : 유해진(김판수 역), 윤계상(류정환 역), 김홍파(조갑윤 역),우현(임동익 역), 김선영(구자영 역) 외

감독 : 엄유나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135분

특이사항 :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함

영화 말모이에 대해 알아보자

영화 말모이는 중학생 아들 덕진과 미취학 아동인 순희를 홀로 키우는 아버지 판수(유해진)가 우연한 계기로 조선어학회에서 심부름을 하며 한글에 배우고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며 더 나아가 조선어학회에서 진행하는 사전 만들기에도 큰 힘을 보태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조선어학회의 대표 류정환(윤계상)은  빨리 우리말을 모아 표준어를 정하고 사전을 편찬하고자 하지만 일제의 탄압 속에 방방곡곡의 우리말을 모으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런 그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조선어학회 회원들과 판수. 이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말 사전 원고를 완성하게 되고 인쇄만 남은 그 순간. 일제의 훼방으로 인해 경성에서는 인쇄를 할 수 없게 되자 원고를 갖고 도망가던 판수와 정환은 뒤쫓아 오던 일본 경찰에 의해 헤어지게 됩니다. 정환은 부산에 가면 인쇄를 할 수 있다 말해주고 본인이 일본 경찰을 따돌리며 판수에게 원고를 줍니다.

원고를 들고 기차를 타려던 판수는 경찰의 감시에 의해 기차를 탈 수 없게 되자 원고를 갖고 도망을 가던 중 일본 경찰의 총에 의해 사망하게 됩니다. 해방 후 판수가 죽음과 원고의 분실을 알게 된 정환은 서울역 창고에서 원고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 원고를 인쇄하여 조선말 대사전을 출간하게 됩니다. 원고와 함께 들어 있던 판수의 편지를 덕진과 순희에게 전해주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말모이와 조선어 학회 사건

영화 말모이는 1942년 일제가 조선어학회 회원 및 관련 인물들을 검거하여 체포 및 투옥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하였습니다. 말모이 사업은 1910년대 초반 주시경 선생의 주도로 우리말 사전 편찬 작업으로 시행했으나 주시경 선생의 사망 등의 이유로 발간하지 못하고 중단됩니다. 이후 1940년대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이 더욱 심해지던 때에 조선어학회는 주시경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국어사전 편찬을 준비했지만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인해 편찬 작업이 중단되고 원고도 사라지게 됩니다.하지만 광복 이후 서울역 창고에서 원고를 찾게 되며 1947년 10월 9일 조선말 큰사전 제1권이 출간됩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더 큰 열 사람의 한 걸음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크다. 이 말은 극중 류정환이 자신의 오해 때문에 학회를 업무를 관두려는 판수에게 찾아와 전해준 말입니다. 영화에서는 이 말의 위력을 실감하게 하는 장면들이 곳곳에 등장합니다.

첫 번째 장면은 바로 지역 곳곳의 사투리를 모으는 학회 사람들을 위해 판수가 동료들을 불러오는 장면입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고 저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을 제대로 실감했을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 속에서 못 배우고 가진 게 없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이 할 수 방식으로 힘을 다해 독립에 이바지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두 번째 장면은 공청회 당시 일본 경찰이 쳐들어오자 정환과 판수가 도망갈 수 있도록 수많은 조선어 선생들과 학회 사람들이 문을 막고 두 사람이 무사히 도망칠 수 있도록 돕는 장면이었는데 이 장면에서 우리말을 지려는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도, 어린 사람도, 여자도, 남자도 구분이 없었습니다. 남녀노소가 하나 되어 우리 말을 지키려는 그 정신을 오늘날 우리들이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줄감상평 : 말은 민족의 정신을 담는다.

오늘은 영화 말모이에 대해 리뷰해 봤습니다.

다들 영화 보시며 우리나라 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며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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